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시작합니다. <br><br>사회부 강보인 기자,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Q1. 2차 체포 시도 방법에 관심인데,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여당 의원들에게 '특공대와 헬기 투입은 소설 같은 이야기다'라고 했다면서요? <br><br>네, 비상계엄 특별수사 책임자인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발언인데요. <br> <br>"경찰 특공대, 장갑차, 헬기 동원 등은 소설 같은 얘기"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사실상 2차 체포 시도 때 이런 인력이나 장비 동원은 없다고 밝힌 겁니다. <br> <br>Q2. '소설 같은 이야기'라고 말했는데 무슨 이유로 얘기한건지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. 헬기를 투입하면 안되는건가요? <br><br>네, 대통령 관저에 가려면 진입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. <br> <br>진입로 양쪽의 야산은 지형도 험하고요. <br> <br>그래서 헬기 투입 가능성이 나온건데 일단 헬기가 착륙하려면 비상계엄 때 국회 운동장처럼 충분한 착륙 공간이 필요한데 관저 주변에는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게다가 대통령 관저 상공은 수방사나 대통령 경호처의 사전 협조 없이는 항공기를 띄우거나 통과 할 수 없는 비행 금지구역이라 헬기나 드론을 날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.<br> <br>만약 경호처가 대통령 신변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판단하면 격추나 착륙 저지에 나설 수도 있어서 우선 순위 선택지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Q3. 착륙이 어려우면 특공대가 헬기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오는 방법도 있지 않나요? <br><br>헬기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오는 영상을 보시면요. <br> <br>아무리 숙련된 대원이라도 한 명씩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일시에 많은 인원을 빠르게 투입하는 건 불가능합니다. <br> <br>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날씨까지 좋지 않으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. <br> <br>한두 명씩 내려도 아래는 이미 경호인력이 대비하고 있을 수 있어서 의도했던 기습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경찰 특공대 투입도 매우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저희가 취재를 한 경찰 관계자는 "특공대는 대테러 임무를 맡는다"며 "외부에서 보면 특공대 투입이 내전처럼 비칠 우려도 있다"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> <br>Q3-1. 특공대까지 어려우면 경찰은 어떤 방법으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입니까? <br><br>'체포 베테랑' 경찰관을 대거 투입하는 작전입니다. <br> <br>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오늘 오전 수도권 광역수사단 등에 인력 동원 지시 공문을 보냈는데요. <br> <br>동원 지시 인력에는 마약수사대가 포함돼 있습니다. <br> <br>마약에 취해 저항하는 강력 범죄자를 체포하면서 산전수전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 형사들인데요.<br> <br>삼단봉 같은 진압 장비 현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, 체포에 특화된 베테랑 경찰인 만큼 경호처 저지를 뚫는데 최적 인력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Q4. 크레인이 달린 구난차까지 경찰이 동원한다는데, 이것도 변수가 있다고요? <br> <br>네 대통령 관저 앞에는 집회가 매일 열리는데요. <br> <br>불법 주차를 견인하는 경찰 차량만 봐도 대통령 지지 집회 참가자들이 대통령 체포에 투입된 차량으로 의심하고 몰려들며 반발하고 있거든요. <br> <br>2차 체포 시도가 시작되면 오늘보다 더욱 날 선 반응과 저항 가능성이 있는데요. <br> <br>기동력이 좋지 않은 크고 느린 장비이기도 하고 지지자들이 일시에 몰려드는데 기동대가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 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. <br><br>또 관저 진입로가 좁은 오르막길이라 장비가 관저 안으로 깊숙이 진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고요.<br> <br>눈비가 내리거나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으면 장비의 기동이 경찰이 마음먹은대로 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사회부 강보인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